국내 ‘특허’ 출원만 2.4% 증가…대기업에 집중

지난해 상표·디자인 출원은 감소…AI서비스 분야 특허 출원 성장률 높아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총 55만7000여 건으로 전년대비 0.03% 늘었는데,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가운데 특허 출원이 유일하게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는 8일 지식재산통계 FOCU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요 권리별로 살펴보면, 특허가 2.4% 증가한 반면, 디자인(2.3%↓)과 상표(1.5%↓)는 감소해 특허를 제외한 모든 권리분야에서 전년 대비 하락세였다.

 

특허는 대기업을 포함하는 특정 상위 출원인에 집중해 출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디자인의 경우 중소기업(5.5%↓) 및 내국 개인(3.3%↓)을 중심으로 출원이 감소했다. 상표 출원은 기업과 외국인의 출원은 감소한 반면, 출원 비중의 약 절반(48.2%)을 차지하고 있는 내국 개인의 출원 활동에 힘입어 감소폭(1.5%↓)이 축소됐다.

 

특허 출원인의 기업 규모별 상위 10개 산업을 비교해보면, 대기업의 경우 반도체 등이 포함되는 전자부품 산업의 출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기타 기계·장비 산업, 중소기업은 SW개발업을 포함하는 출판업의 출원 비중이 가장 높아 기업 규모에 따라 집중되는 산업 분야에 차이를 보였다.

 

국가 전략기술 등 핵심 기술분야 중 인공지능 기술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 세부기술 가운데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시각지능기술(6641건)이고, 최근 출원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AI 서비스 분야(2021년 50.5%↑, 2022년 35.2%↑)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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