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고정·변동 금리 비율 통계 나온다

금융위 “고정금리 확대” 입장 이어 한은도 통계작성 발표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고정금리 확대를 주문한데 이어, 한국은행도 대출 관련 통계에 고정과 변동금리 비율을 추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발표 예정인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예금은행의 고정·변동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중을 추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출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고정금리대출은 차주가 부담하는 금리가 대출약정기간 중에 변동되지 않고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대출”이며, “변동금리대출은 차주가 부담하는 금리가 대출약정기간 중에 특정금리에 연동되어 일정 주기별로 변동되는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대출금리 조건이 변경되는 혼합형대출의 경우, 신규취급액과 잔액은 각각 해당 시점의 대출금리 조건에 따라 분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금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와 예금은행 저축성예금(정기적금, 상호부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금리도 새롭게 공표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역시 최근 은행권에 고정금리 확대를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9차 실무작업반을 개최한 자리에서 “고정금리 확대는 가계부채 질적개선 뿐만 아니라 우리경제 전반의 위기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금융이용자들이 고정금리에 충분히 매력을 느끼고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판매에도 적극 노력해줄 것”을 은행권에 주문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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