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주요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세계 지식재산권 출원량이 전년 대비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허출원은 유일하게 1.7% 증가했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8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특허동향’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총 2000만여 건으로 전년대비 11.3% 줄었는데, 특히 상표의 감소폭이 -14.5%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도 전년 대비 6.1% 감소한 55만6000여건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최근 10년간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현황을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2012년 대비 특허와 디자인 분야에서 내·외국 법인의 출원 비중이 증가했다. 상표 분야의 경우는 (내국)개인의 출원 비중이 2012년 42.9%에서 2022년 48.5%로 증가했다.
특히 2022년 기준 개인 출원인의 특허출원 증가율은 전년 대비 -13.9%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대기업(9.1%↑) 보다는 개인의 혁신 활동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출원된 특허의 기술분야별 비중을 살펴보면, WIPO 5대 기술분야(전기, 화학, 기구, 기계 및 기타) 가운데 신기술 분야가 다수 포함된 전기분야의 특허출원 비중이 38.2%(국내)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기분야는 글로벌 특허출원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35.7%)을 차지했다.
2022년 지식재산권을 출원한 내국법인은 총 4만5478개로 평균 6.1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0.2건 증가한 수치다. 출원법인의 산업별 분포를 살펴보면, 제조업의 출원비중이 46.3%로 가장 높았으며, 과학서비스업의 경우 출원인별 평균 출원건수가 9.0건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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