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AI 업무 임원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17개 그룹에 1명 이상 임원 있어…LG·SK 증가폭 두드러져 

 

 

국내 30대 그룹의 AI(인공지능) 업무 관련 전문임원 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올해 임원 인사가 반영된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5개 기업의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 그룹의 AI 전문임원 수는 1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89명)보다는 96명이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1분기 보고서에 있는 AI 인공지능 관련 부서나 업무이력이 있는 임원들을 AI 전문임원으로 분류했으며 사외이사들도 포함했다.

한 명 이상의 AI 전문임원이 있는 그룹은 지난해 15개 그룹에서 올해 17개 그룹으로 늘어났다. 

AI 전문임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55명의 LG였다. 지난해(25명)보다 30명이 증가했다. 두 번째로는 SK가 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4명)보다 39명이 증가했다. 이어 KT(28명), 삼성(19명), 현대차(6명), 네이버(4명)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포스코·롯데·CJ가 각각 3명, 한화·HD현대·카카오가 각각 2명, GS·신세계·농협·셀트리온 각 1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AI 임원의 출신 학교를 보면 KAIST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대 14명, 고려대 7명, 연세대와 포항공대 각각 6명, 성균관대 5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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