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인 가구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를 해결할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총 8건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전국에서 총 113건의 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중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최우수 제안으로 ‘1인 가구 전입신고 시 1인 가구 정책 안내 패키지 제공’이 뽑혔다. 이 제안은 1인 가구가 전입신고 시 관할 관공서에서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으로 경기도와 해당 시군에서 시행 중인 1인 가구 정책을 안내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민이 다양한 1인 가구 지원사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제안으로는 ‘도시 속 농장’, ‘HELLO 경기’ 등 2건이 선정됐다. ‘도시 속 농장’은 도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모듈형 농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고, ‘HELLO 경기’는 기존 고독사 고위험군에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부를 묻는 서비스를 희망하는 1인 가구에게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지역 내 자율방범대, 택배기사, 가스 검침원 등을 통한 미응답자 확인 체계를 구축하는 제안이다.
이외에 ▲1인 가구 간의 상호 지원을 도모하는 ‘서로 이음’ ▲1인 가구를 위한 가상 여행 친구 서비스인 ‘경기버디’ ▲1인 가구 짐 보관 서비스 ▲1인 가구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 ▲1인 맞춤 장례 서비스 지원 등이 장려로 선정됐다.
선정된 정책 제안들은 오는 12월14일 개최되는 ‘1인 가구 정책참여단 성과 공유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1인 가구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선정된 정책 제안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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